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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나성범, 냉담한 평가 극복할까…"기대치 낮아"

송고시간2020-12-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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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시리즈 우승 꿈을 이루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나성범(31·NC 다이노스)이 현지에서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3일(한국시간) '나성범에게 기대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시스템 절차에 들어간 나성범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우선 이 매체는 나성범이 한국의 KBO리그에서는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고 전했다.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된 나성범은 골든글러브를 2회 수상했고, 올해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통산 성적도 타율 0.317, 출루율 0.384, 장타율 0.542 등으로 훌륭하다.

불운도 있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무릎을 심하게 다쳐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올해 복귀했다.

올해 타율 0.324에 34홈런 등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했고 도루도 4개밖에 못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부상으로 나성범을 '5툴 선수'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러나 부상 이전과 똑같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5툴 선수'는 정확한 타격, 장타력, 안정된 수비, 주루, 송구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를 말한다.

부상 이력만 나성범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힘 있고 공격적인 나성범의 스윙 자세를 분석하면서 "단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투수력이 약한데도 이런 약점이 있다는 게 문제"라며 "나성범은 그리 좋지 않은 변화구에 스윙이 따라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스카우트는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서 잘할 거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는 "강한 어깨 정도 외에는 특별한 강점이 없다. 그의 힘은 메이저리그에서 특별한 수준은 아니다. 중견수를 소화할 수비수도 아니다. 빠르고 질 좋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사례도 나성범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 운전 여파와 부상 등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28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나성범처럼 30대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고전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나성범이 이대호·김현수와 비슷한 흐름을 따라가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단기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 초대되고, 초반에 잘하다가 투수들에게 분석 당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이 플래툰으로 기용되는 등 인상적인 선수로 자리를 잡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이 매체는 나성범이 100만달러(약 10억원) 미만의 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 소식통을 인용, 나성범은 자신의 기대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받으면 한국에 머물 수 있다고 내다봤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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