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서 3살 아이 학대 정황…보육교사 입건
송고시간2020-12-14 18:29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30대 교사가 3살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이 수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A(35·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13일 인천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3)군을 여러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어머니 C(35·여)씨는 지난 10월 20일 아이의 몸에 상처가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과 함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아이가 학대를 당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B군이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난 9∼10월 중 실제 등원한 날인 8일 치 CCTV를 모두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했다.
경찰은 B군과 A씨 사이에 물리적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정밀 분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원장(56·여)도 같은 혐의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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