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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반세기 대장정'…단행본 번역판 국내 완간

송고시간2020-12-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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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떠올리게 하는 찰스 M. 슐츠의 세계적인 명작 만화 '피너츠' 한국어 단행본 번역판 시리즈가 마침내 완성됐다.

도서 출판 북스토리는 '피너츠 완전판' 시리즈 마지막 단행본인 '피너츠 완전판 1999~2000'(신소희 역)을 오는 25일 자로 공식 출간한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여러 인쇄 매체에 연재했던 피너츠 만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단행본의 스물다섯 번째 책이다. 올해는 피너츠 연재가 시작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

마지막 단행본에는 '피너츠'의 원형인 '꼬마 친구들' 전편이 수록됐다. '피너츠' 이전에 지역 신문에 연재했던 이 한 컷 만화를 통해 '피너츠'의 탄생 배경을 헤아릴 수 있다.

또 마지막 책 서문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썼다. 오바마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랬듯 나 역시 피너츠와 함께 자랐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피너츠는 수십 년 동안 날마다 우리의 안전 담요가 돼 줬다. 그래서 이 작품이 보물인 것"이라고 말했다.

'피너츠 반세기 대장정'…단행본 번역판 국내 완간 - 1

북스토리는 마지막 단행본 출간과 함께 25권 시리즈를 모두 모은 '완전판 세트(1950~2000)'도 함께 펴낸다. 전체 세트 가격은 59만5천 원.

'피너츠'는 이발사의 아들이던 슐츠의 자전적 캐릭터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을 통해 풍자와 유머로 우리가 사는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단순해 보이는 짧은 만화를 읽고 나면 온종일 여운이 남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특히 국경과 인종,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적 보편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피너츠'는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오랜 세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오면서도 균형 감각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무려 반세기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미국인을 상징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를 굳혔다. 세계 75개국에서 21개 언어로 번역돼 무려 3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독자들이 찰리와 스누피를 보며 울고 웃었다.

슐츠는 1922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나 세인트폴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그림에 재능을 보였다. 1945년 군 전역 후에 '꼬마 친구들'을 지역 신문에 실으며, 본격적인 직업 만화가의 길을 걷는다. 1950년 10월 2일부터 유나이티드 피처 신디케이트를 통해 '피너츠'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유례를 찾기 힘든 연재 대장정은 슐츠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2000년 2월 13일 마지막 회가 발표되며 막을 내렸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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