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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어기고 낮술 김산 무안군수 '맹탕 사과문'에 비난

송고시간2021-01-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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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방역 담당 부서 직원 안쓰러워 마련한 자리…사려깊지 못해"

김산 무안군수
김산 무안군수

[무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간부 공무원들과 낮술을 먹어 비난을 사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가 5일 낸 사과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휴에도 쉬지 못한 가축방역담당 부서 직원들이 안쓰러워 늦은 점심이라도 같이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고 하는 등 진심 어린 사과보다 핑계만 댄 '맹탕 사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5일 AI(조류인플루엔자) 현장점검 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간부 공무원들과 술을 곁들인 단체식사를 한 것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 군수는 '무안군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공직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려 깊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1일 새해 연휴 첫날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다음 날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 등 긴급하게 방역조치를 취하고, 현장상황 점검 후 새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가축방역담당 부서 직원들이 안쓰러워 늦은 점심이라도 같이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하고 군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수 낮술 사건 이후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은 군수가 사과문 한 장 달랑 던져 놓은 행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한 군민은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오리 살처분 현장을 다녀온 뒤 청둥오리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오리탕과 복탕으로 식사를 한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면서 "사과문도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와 부군수 등 간부공무원 8명은 지난 2일 낮 무안읍의 한 음식점에서 3시간여 동안 술을 곁들인 단체식사를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무안군에서는 청계면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수만 마리의 산란계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이동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취해졌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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