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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아들 굶기고 때려 숨지게…친모 등 내일 2심 선고

송고시간2021-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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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지원사도 중형…항소심서 반성문 내며 참회

대전 법원종합청사 전경
대전 법원종합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지적장애 청년을 화장실에 가두고 굶기다가 둔기로 마구 때려 결국 숨지게 한 죄로 중형을 받은 보호자들이 11일 2심 선고를 받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1시 30분 302호 법정에서 장애인 활동 지원사 A(51·여)씨와 피해자 어머니 B(46)씨의 상해치사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A씨 등은 2019년 12월 12∼16일 사이 수차례에 걸쳐 대전 중구 B씨 집에서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당시 20세였던 B씨 아들을 개 목줄로 묶은 뒤 길이 30㎝가량 되는 통나무 빨랫방망이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 얼굴에 두꺼운 티셔츠를 덮고, 입에 양말을 물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악취를 풍기던 화장실에 감금됐다.

경찰 폴리스 라인 (PG)
경찰 폴리스 라인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019년 12월 17일 오후 7시께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취지의 B씨 신고로 현장을 찾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피해자 몸 구석구석에는 멍과 상처가 있었다.

피부 가장 깊숙이 있는 피하 조직에서도 수십 차례 맞아야 나타나는 출혈 흔적이 발견됐다.

A씨 등은 검찰에서 "훈계 목적으로 그랬다"고 변명했다.

1심 법원은 A씨 죄책이 더 크다고 보고 징역 17년형을 내렸다. 지적장애가 있는 상태로 A씨에게 아이 양육을 과도하게 의존했던 B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이번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B씨에게 지시하며 오랜 기간 피해자를 화장실에 가두고, 묶고, 때리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두 피고인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고, 2심 재판부에 수십차례 반성문을 내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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