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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제 바닥났는데도 '눈 치우는 시늉' 지시에 갈등 폭발

송고시간2021-0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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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 민간 제설차 5대 작업 중단…홧김에 장비 불태우기도

제설 작업에 나선 화물차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제설 작업에 나선 화물차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피로도가 누적된 제설 현장에서 업무 지시의 부당성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작업자가 갈등을 겪고 있다.

10일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군이 운용하는 제설차 8대 가운데 5대가 화물차주들의 업무 중단 선언으로 인해 멈춰 섰다.

무안군은 자체 장비 2대와 전남도 지원 1대 만으로는 제설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번 겨울 민간위탁 방식으로 제설용 화물차 5대를 보충했다.

무안군으로부터 제설작업을 위탁받은 화물차주들은 연일 폭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무 지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전날 작업을 중단했다.

화물차주 5명 중 1명이 제설제가 바닥났는데도 사이렌이라도 울리면서 돌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전날 자신의 장비에 불을 질렀다.

불에 그을린 제설용 화물차
불에 그을린 제설용 화물차

[전남 무안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화물차주는 업무에 숨돌릴 틈이 없는 와중에 '제설 시늉이라도 해라'는 업무지시가 떨어지자 화풀이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호소했다.

나머지 4명의 화물차주도 이에 동조해 업무중단에 들어갔다.

무안군은 화물차주 반발을 불러일으킨 업무지시가 빈 차로 돌아다니라는 뜻이 아니라 차량 전면부 삽날로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라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한다.

민간 제설차 5대의 작업 중단이 이틀째 이어지자 무안군은 이날 오후 화물차주들과 면담해 오해를 풀겠다는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오해가 있었다면 풀고 잘못된 지시가 있었다면 바로 잡을 것"이라며 "화물차주의 업무 복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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