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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매력이 한국 공공외교에 주는 시사점은

송고시간2021-01-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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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연구원, BTS 다룬 학술서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동아시아연구원(EAI)은 국제관계와 거버넌스 등을 주로 다뤄온 싱크탱크다. 이 연구원이 최근 주목한 주제는 다름 아닌 '방탄소년단(BTS) 현상'.

BTS 일곱 멤버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전 세계 젊은이들의 보편적 공감과 열망을 자극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중견국 한국은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TS 매력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은 궁극적으로 '한국의 매력 찾기', '매력적인 한국 정체성 만들기'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봤다.

EAI 연구팀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은 BTS 매력의 정체는 무엇일까?'를 핵심 질문으로 삼았다. 정치학자, 사회학자, 국제정치학자 등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물로 학술 연구서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를 펴냈다.

BTS의 매력이 한국 공공외교에 주는 시사점은 - 1

연구의 아이디어는 2019년 하영선 EAI 이사장과 필자 일부의 미국행 비행기 안 대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하영선 이사장부터 손열 EAI 원장,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쟁쟁한 집필진 8인이 참여해 BTS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치열한 아이돌 육성 시스템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놓지 않았다"는 데서 BTS의 차별적 매력을 찾는다. 노래와 춤에 청년 세대의 고민을 담고 '날것'의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준 것 등이다.

한국 국제정치학의 거목인 하영선 이사장이 BTS 메시지의 '문명적 무게감'을 강조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하 이사장은 히트곡 '페이크 러브'에 담긴 자기애와 공생의 메시지 등을 분석해 이들의 노래를 관통하는 시대적 가치를 길어 올린다.

BTS 매력의 또 다른 열쇠는 보편적 메시지 속에 담긴 '특수성의 디테일'이다. 저자들은 "BTS 현상은 BTS가 한국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보편적 메시지를 이야기하면서 이따금 적재적소에 한국의 특수한 이야기와 언어를 활용했기에 가능했다"며 "보편과 특수가 적절히 결합돼 매력을 극대화한 셈"이라고 짚는다.

논의는 BTS의 매력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의 새로운 공공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데로까지 나아간다.

스토리텔링의 힘, 보편적 메시지 발신, 취향 공동체와의 연계, 초국적 문화 네트워크 형성 등 BTS 현상의 시사점은 한국에 '매력외교'라는 새로운 정책적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제언이다.

동아시아연구원. 243쪽.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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