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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5차례, 음성군 AI 피해 역대급…살처분 비용 큰 부담

송고시간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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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236만마리 살처분…2016년 276만마리 이후 2번째로 많아

살처분 비용·보상액 200억원 넘어…"국비·도비 지원해달라"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5차례 발생한 충북 음성지역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I 방역 작업
AI 방역 작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살처분 비용과 피해농가 보상비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음성군도 적지 않은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됐다.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생극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 항원이 검출됐다.

4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음성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양계 농장이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의 닭 40만 마리와 반경 3㎞ 이내 6개 농장의 가금류 15만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이 농장 AI는 지난달 7일 금왕읍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감곡면 종오리 농장(12월 22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1월 5일), 대소면 산란계 농장(1월 13일)에 이어 이번 겨울 5번째 발병 사례다.

이로 인해 음성에서는 불과 한 달여 만에 24개 농장 236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전국적으로 3천70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던 2016년 11월부터 석 달 동안 음성 58개 농장의 닭·오리 276만4천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8년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종전 발생농장 500m 이내에서 3㎞ 이내로 대폭 확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행동 지침'을 정하면서 살처분 대상 가금류가 대폭 늘었다.

농장주 피해도 크지만, 살처분으로 인해 음성군도 상당한 재정부담을 지게 됐다.

음성군은 살처분 농가 보상비용이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상비용은 국비 80%, 도비와 군비 각각 10%로 충당하기 때문에 음성군은 이중 18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살처분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음성군은 살처분 비용이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출입 통제하는 AI 발생 농장
출입 통제하는 AI 발생 농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보상금과 달리 살처분 비용은 전액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음성군은 이번 겨울 AI로 인해 43억원대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AI가 추가 발생하면 비용은 더 늘어나게 된다.

AI가 늦겨울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음성군은 살처분 비용도 국비와 도비에서 지원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하면서 지자체 재정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국비와 도비 지원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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