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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기분"…송곳 질문에 진땀 흘린 野 주자들

송고시간2021-01-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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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신청자 14명 면접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1.24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은 취업준비생들의 압박 면접을 방불케 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주자를 비롯해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등 14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면접장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대기했다.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나온 나 전 의원은 20분 전부터 대기했다.

그는 15분가량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정치 경력이 상당하지만, 상당히 떨리고 설다. 직장이나 대학 면접을 받는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나 전 의원은 "필승 전략을 묻길래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출마선언 때와) 초지일관 생각으로 운동화를 신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론하며 "이 자리에 같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경선 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 입장하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 입장하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 입장하고 있다. 2021.1.24 jeong@yna.co.kr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넥타이를 맨 '칼정장' 차림으로 면접을 치렀다. 출마선언 때도 안 맸던 넥타이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오 전 시장은 '조건부 출마'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충정 어린 제안이었고, 그 의미가 다시 한번 재해석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선언 전 조사한 결과로, 정확한 평가는 아니다. 출발이 늦어서 불리한 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 신청자 면접 참석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 면접 참석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1. 1. 24 jeong@yna.co.kr

이날 후보들은 모두 1∼2분씩 자기소개를 하며 면접을 시작했다. 후위 그룹 주자들도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당이 더 혁신하고 중도로 외연 확장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뉴페이스가 흥행과 감동의 경선 드라마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이 후보 검증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만큼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교수는 "큰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았는데 소상히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빨간색 넥타이를 맨 김선동 전 의원은 "곤란한 질문은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도봉을에서 재선했던 그는 "(보수 정당이) 한 번도 당선되지 않은 지역에서 재선하며 경험을 쌓았다"며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혼 후 두 자녀를 키우며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49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저를 지지해주리라 생각하고, 4위 안에 들어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1.24 jeong@yna.co.kr

오신환 전 의원은 "70년대생을 대표하는 제가 586세대보다 공감이나 소통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며 "왜 저인지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이종구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연장선상으로 하면 필패이다. 그 후보들이 나경원·오세훈"이라며 "안철수와 단일화해도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면접에서 본경선 토론을 설날 연휴 이전에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명절밥상에서 토론이 대화소재가 돼야 시민이 흥미를 얻는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제가 3강 구도에 진입했다. 다른 분들은 10년 전부터 서울시장을 했거나 나왔던 분들"이라며 "치고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제가 여론조사에서 벌써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출발이 앞서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이번 선거는 박원순 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졌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면접 심사를 하겠다"며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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