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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중국서 잔인한 밀거래 논란

송고시간2021-0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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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밀거래 '동물 학대'…작년 5천마리 '상자 속 떼죽음'

중국서 택배 상자에 담겼다가 숨진 반려동물들
중국서 택배 상자에 담겼다가 숨진 반려동물들

[글로벌타임스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강아지를 제대로 숨도 쉴 수 없는 택배 상자에 넣어 판매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25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나 고양이, 거북이 등 반려동물을 물건 취급하며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웨이보에 2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블로거는 일부 판매자들이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싼 가격을 팔고 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허난(河南)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 상자에 담긴 5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당시 동물구조 단체는 숨진 반려동물들이 적어도 5일 이상 먹이와 물을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파악했다.

그런데도 최근 한 반려동물 판매자는 온라인에 "시골 강아지가 아닌 혈통이 좋은 순종을 보내주겠다"며 홍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를 검색하면 거북이 등 동물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거북이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돈만 내면 원하는 품종의 거북이를 바로 보내주겠다"면서 "다양한 가격의 반려동물도 택배 상자로 배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북이는 추위에 강해 잘 죽지 않으니 택배로 배달하는 과정에서 거북이 생존 여부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중국은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상자 등에 넣어 배달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파는 행위가 성행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이런 방식으로 강아지를 사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아플 경우 수의사에 데려가지 않고 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은 "반려동물을 마치 물건처럼 사서 택배 상자로 배달받는다는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강아지 등에 대한 동물 학대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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