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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용구 봐주기 의혹' 서초서 7시간 압수수색(종합)

송고시간2021-01-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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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영상 보고도 덮은 경찰관 휴대전화도 압수

점심 마친 이용구 법무부 차관
점심 마친 이용구 법무부 차관

(과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용구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사건을 처음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등에서 당시 사건 접수기록과 내부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택시 기사 A씨가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 촬영본을 보고도 못 본 척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B 경사의 컴퓨터 내부 문건과 휴대전화도 압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7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B 경사 등 서초서 관계자들을 불러 `봐주기 수사'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그동안 "혐의를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 왔다.

검찰은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 업체를 찾아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를 담당 수사관인 B 경사에게 보여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B 경사가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택시 기사의 주장이다.

경찰도 택시 기사의 진술이 일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최근 B 경사를 대기발령 내고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서초서 압수수색 마친 검찰
서초서 압수수색 마친 검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서초서를 나서고 있다. jjaeck9@yna.co.kr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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