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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가구 목표했는데…대구 베란다 태양광 발전 '용두사미'

송고시간2021-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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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천500가구 설치 후 1년 앞당겨 사업 종료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

[촬영 김선형]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시가 1만 가구를 목표로 추진한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 사업이 실적 부진으로 소리소문없이 끝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2015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아파트 베란다 소형 태양광 발전시설(300W 용량) 사업을 1년 앞당겨 조기 종료했다.

그동안 설치한 곳은 2천584가구로 당초 목표한 1만 가구의 ¼에 그쳤다.

이 사업은 2015년 42가구를 시작으로 2018년 1천53가구가 신청하는 등 일부 호응이 있었으나 2019년에는 연간 목표치 절반 수준인 530가구에 그쳤다.

시는 안전사고 우려, 강풍 등에 따른 사고 책임 부담, 미관 저해 등으로 주민 신청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보급 실적 저조로 예산 2억668만원을 반납해야 했다.

대구시 물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언론과 시·구·군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나 신청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려고 입주자 대표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발전

[촬영 김선형]

이 사업은 애초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자금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서울시는 지금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2019년을 끝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대신 기존 주택 태양광(3kW 용량) 설비 설치 사업을 독려하기로 했다.

해마다 단독·공동 주택 약 420가구를 지원하는데 아파트는 옥상에 설치한다.

주택지원사업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에서 사업 진행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실적인 한계로 베란다 미니 태양광 사업은 더 하지 않게 됐다"며 "주택 지붕이나 아파트 옥상 설치에 집중하는 등 다른 방향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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