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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그네 신세' 1년…고향땅 밟는 시나리오는?

송고시간2021-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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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패 여부 따라 정치운명 갈릴듯

무소속 홍준표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기약 없는 '나그네' 신세가 1년째 접어들면서 그의 복당 가능성 및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험지 출마 문제로 25년간 몸을 담았던 국민의힘을 떠난 그의 복당은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입당 문제의 키를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쉽지 않다는 얘기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도 14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에서 복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며 "홍 의원도 현재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4·7 재·보궐선거가 향후 복당 문제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경우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우선 대권 전초전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할 경우이다. 이후 김종인 위원장이 물러나면, 홍 의원 복당도 쉽게 해결된다는 게 당 안팎의 예측이다.

특히 중도층을 겨냥했던 김종인 체제가 실패로 평가받고, 이를 계기로 '콘크리트 보수'가 뭉친다면 돌아온 홍 의원이 당을 장악할 가능성도 커진다.

문제는 이른바 '유승민계'와 같은 중도·개혁보수 세력이 반발하면서 노선 투쟁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선을 앞두고 당이 찢어지면서 '제2의 바른정당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반대로 야권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홍 의원의 '복당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안철수·금태섭 등 범야권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도층 지분을 확보한 이들이 야권발 정계 개편을 주도하게 되고, 홍 의원에게 문을 걸어 잠글 수도 있다.

홍 의원은 다만 정계 개편을 '중도'가 아닌 '반문 연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도 "4월 보궐선거가 끝나고 당이 정비돼 안 대표를 포함해 반 문재인 진영이 모두 하나가 될 때 야당 대선판이 시작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약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당권을 계속 쥐고 갈 가능성이 크다. 이 상황에서도 복당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홍 의원이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중단하고, 유화적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감정의 골은 여전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이 야권 대선판을 가로막고 있다는 불만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홍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그 가능성은 제로"라며 "창당은 돈이 많이 든다. 차라리 대선을 앞두고 제1야당으로 돌아와 주도권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뻐하는 홍준표
기뻐하는 홍준표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난해 4월 16일 새벽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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