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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인연' 무주 티롤호텔 화재…"객실 피해 경미할 듯"(종합)

송고시간2021-0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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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무주리조트 머무르며 탁자에 'LOVE and SAVE OUR CHILDREN' 메시지

화목난로 연통 과열 추정…호텔 지붕 타고 객실 그을려 7억5천만원 피해

마이클 잭슨이 작은 탁자에 새긴 메시지
마이클 잭슨이 작은 탁자에 새긴 메시지

['Michael Jackson Republi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티롤 호텔에서 불이 나면서 과거 마이클 잭슨과 박세리 등이 머물렀던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마이클 잭슨이 1997년 2박 3일간 묵었던 객실은 화마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무주리조트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997년 11월 18일 헬기를 타고 티롤 호텔에 도착해 2박 3일간 501호에서 머물렀다.

전날 오후 11시께 발생했던 불로 501호가 모두 탔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방당국의 1차 감식 결과 객실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목조구조물로 돼 있던 호텔 지붕은 모두 탔지만, 객실은 콘크리트로 쌓아 올려져 불길이 내부로까지 크게 번지지 않았다"며 "객실은 그을음 정도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마이클잭슨은 객실에 머무르면서 침대 옆 나무 협탁(작은 탁자)에 볼펜 철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아끼고 구해주세요. 한국은 '신'이고 무주는 사랑. 영원한 사랑을 담아'(LOVE and SAVE OUR CHILDREN. KOREA IS GOD AND MUJU IS LOVE. LOVE always)'란 메시지를 새기기도 했다.

이후 무주리조트는 마이클 잭슨이 머무른 것을 기념해 객실 이름을 한동안 '마이클잭슨방'으로 바꿔 불렀다.

골프스타 박세리는 2001년 스키를 즐기기 위해 티롤 호텔 504호에 머무르기도 했다.

전날 오후 11시 4분께 티롤 호텔 5층 목조건축물 처마에서 시작된 불은 4시간50여분만인 이튿날 3시 5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나자 호텔 118개 전체 객실 중 31개 객실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 등 89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전체 건물로 번지면서 7억5천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 난로와 연결된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화재…큰 불길 잡혀
무주덕유산리조트 화재…큰 불길 잡혀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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