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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n] 잇단 개발 사업에 재배지 축소 "대저 토마토 명맥 끊길라…"

송고시간2021-02-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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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시티 이어 공공주택단지 건립 등으로 재배지 70% 감소

'부산하면 대저 토마토 아닙니까'
'부산하면 대저 토마토 아닙니까'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특산물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또다시 재배 지역을 옮겨야 할 위기에 놓이면서 명맥이 끊길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에 추진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부산연구개발특구 배후 부지에는 대규모 공공주택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주택단지 부지에는 현재 일부 농가가 대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부산 특산물인 대저 토마토는 토양에 스며든 바닷물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 토마토와는 달리 약간 짠맛이 나면서 새콤, 아삭한 맛으로 유명하다.

현재 대저 토마토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있어 대저 1, 2동에서만 재배하도록 한다.

그런데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대저동 내 재배 지역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대저 토마토, 3월부터 5월이 제철이래요~!'
'대저 토마토, 3월부터 5월이 제철이래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구나 현재 재배지역은 앞서 에코델타시티 사업 추진으로 지정된 대체 재배단지이기도 하다.

2012년 낙동강 하구에 대규모 수변도시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 부지에 대저 토마토 재배지 3분의 1가량이 포함되자, 당시 구는 대저1동 도시철도 차량기지 주변 등을 대저 토마토 재배단지로 재지정했다.

이에 과거와 비교해 감소한 대저 토마토 재배 단지가 이번을 계기로 더 줄어 대저 토마토 명성에 타격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실제 시설원예의 국내 발상지로 토마토 재배면적만 360㏊에 달했지만, 이제는 서부산 개발로 재배 면적이 70%가량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관계자는 "대저 토마토는 대저동 안에서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주택단지 부지에 일부 농가가 포함돼 있어 향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 이외에도 추진되는 서부산 개발 사업이 많아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체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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