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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영국 왕실로부터 곤경 당해…자살충동까지 있었다"

송고시간2021-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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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과 결별 후 오프라 윈프리와 첫 언론 인터뷰서 '폭로'

"왕실, '피부색' 우려해 아들 아치 왕자로 원치 않았다"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해…침묵한 채 지냈다"

"미들턴 왕세손빈, 나 때문에 울었다는 보도도 사실 아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인 해리 왕자와 그의 배우자 메건 마클 왕손빈[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인 해리 왕자와 그의 배우자 메건 마클 왕손빈[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손빈이 7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에서 생활할 당시 "왕가에서의 곤경으로 자살 생각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또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침묵하고 지내야 했으며,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마클 왕손빈은 이날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폭로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마클 왕손빈은 영국 왕실 가족의 생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순진한 상태에서 영국 왕실에 들어갔던 것 같다"며 "왜냐하면 왕실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클 왕손빈은 또 영국 왕실 일원이 된 이후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면서 "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왕실 기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혹시 '자신을 해하려는 생각을 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갔기 때문에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과열 보도를 일삼는 영국 언론 등과 종종 마찰을 빚기도 했던 마클 왕손빈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자신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 보도가 언론과 틀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또 이번 인터뷰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작년 3월 영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영국 해리 왕손 부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3월 영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영국 해리 왕손 부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가 마클 왕자비와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달러(약 79억원)에서 최대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뷰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이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로, 영국 왕실을 떠난 배경 등 왕실 뒷얘기에 대한 '폭탄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 속에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8년 5월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이미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줄곧 전 세계 및 언론의 관심 대상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 자체가 화제였기 때문이다.

특히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자 이혼녀였던 마클이 보수적인 영국 왕실 가문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들 부부는 이어 3월 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 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왕실 고위 구성원으로서의 공무 수행을 마친 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살고 있다.

yy@yna.co.kr

2018년 7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오른쪽)와 해리 왕손 부부(왼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7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오른쪽)와 해리 왕손 부부(왼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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