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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장 괴한들, 이번엔 대학생 30명 납치

송고시간2021-03-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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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나이지리아 군인이 잠파라주 피랍학생들을 데려온 트럭에 앉아 있다.
지난 2일 한 나이지리아 군인이 잠파라주 피랍학생들을 데려온 트럭에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괴한들이 북서부의 한 대학을 습격해 대학생 최소 30명을 납치해갔다고 AFP통신 등이 고위 정부 관리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괴한들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카두나주 만도에 있는 연방삼림기계화 대학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학생들을 인질로 데려갔다.

당시 교내에는 약 300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17세 이상이다.

카두나주 내무 치안 담당자인 새뮤얼 아루완은 성명에서 군이 괴한들과 총격전 끝에 180명을 구출했지만 아직 30명은 행방불명이라고 말했다.

아루완은 구출된 180명은 여학생 42명, 교직원 8명, 남학생 130명이라면서 30명가량의 피랍 학생들도 남녀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집단 납치 사건이 벌어진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만도(붉은화살표)
대학생 집단 납치 사건이 벌어진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만도(붉은화살표)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또 일부 구출된 학생들은 작전 도중 부상해 군사 시설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와 중부에서는 현지에서 '산적들'로 알려진 중무장한 갱단들이 학교를 상대로 집단 납치를 일삼고 있다.

이번도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최소 네 번째의 학생 집단 납치극이다.

앞서는 주로 중·고등학교 남녀 학생을 납치했지만, 이번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습격을 받은 연방삼림기계화 대학은 인근 군사 아카데미와 돌을 던지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범행 수법이 한층 대범해졌다.

무사한 학생들도 당초 심야에 총성을 들었을 때 옆 군사 아카데미에서 군사 훈련을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가 다음 날 새벽 모스크의 기도 시간에야 간밤에 납치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산적과 무장강도가 들끓는 곳으로 악명 높으며 특히 만도 시와 공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위험하다. 공항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 6일에도 인근 카두나 공항의 직원 숙소에 산적들이 들이닥쳐 12명을 납치해갔다.

산적들은 특정 이데올로기와 상관없이 주로 몸값을 노리고 학생 집단 납치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관리들과 협상 후 최근에 납치된 학생들은 대체로 풀어줬다. 단 정부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몸값 지불을 부인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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