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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한국계 화이트,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분노

송고시간2021-03-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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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
MLB 시범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의 한국계 유망주 우완 투수인 미치 화이트(27)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분노했다.

20일(한국시간)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을 두고 "화가 난다"며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 슬프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알고, 이런 일을 멈추게 하기 위해선 대책이 나와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얘기해야 한다"고 미국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총격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은 16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세 곳에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희생자 8명 중 6명은 아시아계였으며 최소 4명 이상은 한국계로 알려졌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츠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미국 내에서 자행되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출신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구단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아시아인에게 돌리고 공격하는 일을 '비겁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저스의 한국계 유망주 투수 화이트
다저스의 한국계 유망주 투수 화이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화이트 역시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아시아계와 태평양 섬 주민 출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과 편견, 폭력, 증오행위 증가 추세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힘들었다. 애틀랜타에선 끔찍한 살인 사건마저 벌어졌다"며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했는지 잘 알기에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박해받는 걸 지켜보기 괴롭다"고 했다.

화이트는 "다행스럽게도 이 나라에서 대다수 선량한 사람들이 이런 일이 잘못됐다는 걸 자각하고 유대감을 보여주면, 무언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를 보면, 화이트의 외조부는 1969년 한국에서 미국 서부로 이민했다. 화이트의 어머니가 9살 때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ABC 방송의 아침 뉴스쇼인 '굿모닝 아메리카'를 3년간 진행한 유명 앵커 주주 장(56)이 화이트의 이모다.

화이트는 샌타클래라 대학 2학년 시절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2라운드에 지명됐다.

그는 2020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8회말 등판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추신수(39·SSG 랜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개인 통산 첫 탈삼진을 기록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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