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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예술가 그라피티 훼손…"낙서해도 되는 줄"

송고시간2021-03-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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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붓자국…"벽에 낙서 돼있고 붓·페인트 있어서"

물감에 훼손된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
물감에 훼손된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포스트에서 열린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 전시회에 전시된 존원의 대형 작품을 관람객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물감에 훼손된 부분을 전시를 공동주최한 강욱 씨씨오씨 대표가 가리키고 있다. 2021.3.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의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20대 남녀 연인이 롯데월드몰 지하 1층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가로 80㎝, 세로 150㎝ 크기의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이들은 작품의 장식으로서 앞에 놓여 있던 붓과 페인트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자리를 떴다. 당시 근처에는 전시장 관리자가 없었다.

약 30분 뒤 이를 발견한 전시장 측은 곧바로 CCTV로 인근에서 쇼핑하던 연인을 찾아 2시 40분께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전시장 측이 훼손 경위를 묻자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 물감으로 쓱쓱…5억원짜리 예술작품 훼손한 남녀 커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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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측은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선처할 방침이다. 전시장 관계자는 "작가 측에 소송이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제의하는 중"이라며 "만일 작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상은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훼손된 작품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 두기로 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측이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해 일단 현장에서 종결한 사안"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법적 절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전시장 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존원이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가로 700㎝ 세로 240㎝ 크기다.

낙서 이전·이후 비교 (붉은 원 안)
낙서 이전·이후 비교 (붉은 원 안)

[전시장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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