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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나이키·아디다스 불매 확산…앱스토어서 실종

송고시간2021-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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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나이키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나이키

[휴대폰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한 외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유명 패션 브랜드 H&M에 이어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중국 휴대폰 앱스토어에서 자취를 감췄다.

H&M과 더불어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신장 면화 불매를 선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와 중국 정부의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현재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공식 앱을 찾을 수 없다.

나이키나 아디다스로 검색을 하면 '서비스 조정으로 잠시 다운로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이다.

중국어 발음인 나이커(耐克)와 아디다쓰(阿迪达斯)로 검색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만 H&M과 달리 가오더디투(高德地圖)와 바이두디투(百度地圖) 등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도 앱에서는 검색 가능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H&M 등 일부 글로벌 의류기업이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징둥닷컴·핀둬둬에서 H&M의 제품이 모두 사라졌고, 주요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H&M 매장이 검색되지 않는다.

화웨이·샤오미·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자체 앱 마켓에서도 H&M 공식 앱이 사라졌으며 택시 호출 앱 디디추싱에선 H&M 매장을 목적지로 설정할 수 없도록 했다.

쉬구이샹(徐贵相) 공산당 신장지역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중국은 1840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며 서구 열강에 무릎꿇은 아편전쟁을 언급한 뒤 "중국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굴욕을 겪었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일보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신장 면화에 대한 허위 사실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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