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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수 은폐한 쿠오모, 비망록으로 45억원 벌어

송고시간2021-04-0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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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대급 주지사…슈퍼히어로는 아냐" 자기자랑도

뉴욕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는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뉴욕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는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은폐와 성희롱 의혹으로 위기에 처한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자화자찬식 비망록으로 400만 달러(한화 약 45억2천만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쿠오모 주지사가 지난해 미국의 크라운 퍼블리싱 그룹과 이 같은 액수에 출판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위기 :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리더십의 교훈'이란 제목의 비망록을 냈고, 양장본만 4만8천권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비망록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가장 심했던 뉴욕의 의료·보건 위기를 헤쳐나간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나 최근 뉴욕 주정부가 지난해 여름 조작된 사망자 수 통계를 발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쿠오모 주지사의 평판에 흠집이 났다.

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모범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당시 평가 자체가 허상이 아니었냐는 것이다.

특히 NYT는 뉴욕주가 사망자 수 통계를 조작한 시점과 출판 계약 시점이 겹친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 뉴욕주 보건당국이 쿠오모 주지사 측근들의 지시에 따라 요양원 관련 사망자 수를 3분의 1이나 줄여 발표했을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비망록 계약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 측근들이 사망자수 통계 조작을 지시한 배경에는 비망록 계약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NYT는 쿠오모 주지사가 사적 업무에 해당하는 비망록 집필 과정에서도 주정부 직원들에게 도움을 받는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NYT가 입수한 비망록 초안에는 사이가 좋지 않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대해 "뉴욕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시장"이라며 "뉴욕시에선 내 인기가 더 높다"고 깎아내리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초안에서 자신에 대해선 "역대 주지사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이뤄냈지만, 그렇다고 내가 슈퍼히어로는 아니다"라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출판사 측은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초부터 비망록에 대한 판촉을 중지했다.

쿠오모 주지사 비망록
쿠오모 주지사 비망록

[인터넷 캡처] DB·재판매 금지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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