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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승' 키움 스미스 "이정후 수비, 어메이징했다"

송고시간2021-04-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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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7이닝 2실점 역투…"시즌 중반에는 원하는 구속 나올 것"

KBO리그 첫 승리 올린 키움 스미스
KBO리그 첫 승리 올린 키움 스미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 7이닝 2실점 호투로 키움의 8-2 승리를 이끈 선발 조쉬 스미스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3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타자는 몰라도 외국인 투수를 뽑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34) 역시 키움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결국 증명해냈다.

스미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8-2 승리를 이끌었다.

스미스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맞았다.

개막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리그 1호 퇴출 후보로 꼽힐 정도로 실망스러웠던 스미스는 개막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로 여전히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커브,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의 제구가 절묘했다.

농익은 그의 나이답게 노련한 투구로 LG 타선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을 때 투구 수는 65개에 불과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6회초 2사 2루에서 LG 로베르토 라모스의 큼지막한 타구는 중견수 이정후가 담장을 등지고 기막힌 점핑 캐치로 건져냈다.

스미스는 7회초 이형종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으나 팀이 넉넉한 리드를 챙긴 뒤였다. KBO리그 데뷔 첫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스미스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승리투수가 돼서 기분 좋다"며 "팀원들이 공격 때도, 수비 때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이길 수 있었다.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KIA전 때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아서 어려운 대결을 했다"며 "하지만 오늘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낼 수 있었던 게 그때와 달라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점을 막아낸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서는 "어메이징했다"며 "이정후는 잘하는 선수라 잡아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사실 상대 거포인 라모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라모스는 지난 12일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의 주례를 받고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 축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부가 보는 앞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싶었을 라모스는 스미스의 호투와 이정후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

스미스는 "라모스는 예전에 멕시코 윈터리그에서 같은 팀원이었기에 서로를 너무 잘 안다"며 "그래서 배짱 싸움으로 임했다"고 소개했다.

스미스는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이 덜 올라온 탓에 4선발로 시즌을 맞았다. 개막 첫 등판에선 부진한 투구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는 "구속은 미국에서도 시즌 초반에는 안 나오는 편이었다. 시즌 중반에는 원하는 구속이 나올 것"이라며 "4선발이라는 위치에 신경 안 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 투구를 보여주면서 팀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날 투구 101구 가운데 직구를 46개, 커브를 30개, 커터를 24개 던졌다.

그는 "오늘은 커브가 자유자재로 들어가서 커브를 많이 던졌지만, 팀마다 비중은 다를 것"이라며 "상황마다 맞춰서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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