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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석유화학기업 토탈, 여전히 미얀마 군부의 돈줄"

송고시간2021-04-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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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직원들 "자금 지원 중단 요청했지만 회사가 거부"

2019년 미얀마측에 2억3천만달러 수입 올리게 해줘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프랑스의 거대 석유화학기업인 토탈이 미얀마 군부에 여전히 돈을 대고 있다는 주장이 내부 직원들로부터 제기됐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 회사 직원들의 제보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한 15년차 엔지니어는 "회사의 가스 수출 수입이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MOGE를 통해 군부에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부에 저항하는 임시정부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의 시민불복종운동 동참요구에 호응해 군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사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이들은 파트리크 푸얀 토탈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군부에 협력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4일 푸얀 CEO는 호주 에너지기업인 우드사이드와 공동 투자해 진행중인 라카인 인근해역의 A6 블록 탐사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권은 전적으로 우드사이드에 있고, 작업 중단도 이 회사가 결정한 것이라고 직원들은 공개했다.

앞서 우드사이드는 지난 2월 27일 A6 블록을 비롯해 미얀마 해역에서 진행하던 원유 탐사 작업에 동원된 직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토탈 경영진이 5월에 추가 탐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때는 거의 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일 것이라고 직원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회사가 근로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한 직원이 최근 시위 상황 때문에 출근이 어려워 무급 휴가를 요청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퇴사했다는 것이다.

지난 1992년 미얀마에 진출한 토탈은 안다만해에서 야다나 가스전을 운영하고 라카인 해역의 A6블록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안다만해 심해 지역 3곳과 예타군 서안에서도 활동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미얀마 측에 2억3천만달러(2천573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해줬는데 이중 4분3 이상을 MOGE가 가져갔고, 나머지는 세금으로 나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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