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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정의·자유' 언급한 원자바오 전 총리 글 공유 금지"

송고시간2021-04-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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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위챗, '규정 위반' 이유 들어…'자유' 언급이 문제됐을 수도"

중국 원자바오 전 총리와 그의 어머니. [홍콩 명보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중국 원자바오 전 총리와 그의 어머니. [홍콩 명보 캡처. 재판매 및 배포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소셜미디어가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글에 대해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공유를 금지했다고 19일 홍콩 명보와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다.

해당 글에는 '공평'과 '정의', '자유' 등이 언급됐다.

원 전 총리는 중국 칭밍제(淸明節·청명절)를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4회에 걸쳐 마카오의 무료주간지 '마카오 헤럴드'에 지난해 12월 별세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나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원 전 총리는 3회에 걸쳐 어머니가 2003년 11월과 2007년 10월 자신에게 보낸 두 통의 편지를 공개하며 평생 청렴하게 산 어머니의 삶을 돌아봤고, 마지막 4회에서는 자신의 공직 생활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 글에서 원 전 총리는 "중국이 공평과 정의로 충만하고, 항상 인간의 마음과 인도주의, 인간의 본성을 존중하며, 청춘과 자유, 투쟁하는 기질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내가 평생 투쟁하고 외쳐온 것이며 삶이 내게 가르쳐준 진리이자 어머니가 내게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지난 17일 중국 한 인문사회학술 정보공유플랫폼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올라왔다.

명보는 "원 전 총리의 글은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며 널리 퍼졌다"며 "그러나 위챗은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곧 이 글에 대한 공유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해당 글에서 '자유'가 언급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인민일보 1면에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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