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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의 우애…수영장에 친구 빠지자 34분 사투 끝에 구조

송고시간2021-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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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물고 잡아당겨 수영장에서 꺼내

구조작업 잇따른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아

34분 사투 끝에 물에 빠진 친구 구한 반려견 '제시'
34분 사투 끝에 물에 빠진 친구 구한 반려견 '제시'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반려견이 수영장의 깊은 물에 빠진 친구를 34분간의 사투 끝에 구해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UPI통신과 뉴스24 등에 따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복스버그에 사는 바이런 타나라옌과 아내 멀리사는 지난 8일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13살 포메라니안 품종의 반려견 '처키'의 몰골이 이상해 보안카메라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랐다.

변기에 빠진 것으로 생각됐던 처키가 사실은 뒤뜰의 수영장에 빠졌다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품종의 다른 반려견 '제시(7)'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영상을 보면 처키가 수영장 가장자리를 걸어가다 미끄러져 물로 빠져 허우적거렸고, 이를 본 제시가 처키의 귀를 물어 수영장 밖으로 꺼내준 것이다.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반려견 처키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반려견 처키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구조활동은 무려 34분이나 걸리는 긴 사투끝에 성공했다.

처키는 헤엄을 치며 물에서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작은 체구에다 나이도 많고 힘도 부족해 수영장 난간을 넘어오지 못했다.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제시가 처키의 커다란 귀를 물어 잡아당겼지만 잠시 수영장 밖으로 나오는 듯하다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한 것이다.

제시와 처키는 수영장을 빠져나오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장소를 바꿔가며 구조 작업을 이어나갔다.

제시는 처키의 귀를 물어 잡아당길 때도 아플 것을 우려했는지 힘조절을 잘 하는 듯이 보였다.

처키 구조하는 제시
처키 구조하는 제시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처키 구조하는 제시
처키 구조하는 제시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나라옌 부부는 "처키는 수영을 할 줄 알지만 (나이가 많아) 체력이 부족하다"면서 "수영장에 미끄러져 빠졌기 때문에 겁에 질리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제시가 지금까지 키운 반려견 중 최고"라면서 "사람을 좋아하고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오는 20일 복스버그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부터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복스버그 SPCA 선임 조사관인 비키 피네모어는 "제시가 구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일은 개도 곤경에 빠진 친구를 보면 연민과 측은함을 느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타나라옌 부부는 반려견이 물에 빠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영장에 덮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처키를 구조하는 데 성공한 제시
처키를 구조하는 데 성공한 제시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나라옌 부부와 반려견
타나라옌 부부와 반려견

[바이런 타나라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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