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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수리 징크스'를 아시나요…변화의 증거된 캐릭터 '수리'

송고시간2021-04-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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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매년 수리 생일 이벤트 경기에서 전패…21일 징크스 탈출

시즌 초반 자신감 결여된 모습 걷어내고 새로운 팀으로 변신 중

한화 이글스 새끼 독수리 캐릭터 '수리'
한화 이글스 새끼 독수리 캐릭터 '수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6년 4월 13일 새로운 구단 캐릭터인 새끼 독수리 '수리'를 발표했다.

기존 캐릭터인 위니와 비니 사이에서 나온 아기 독수리인데, 깜찍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화 구단은 매년 4월 홈경기에 '수리'의 생일잔치 이벤트를 한다.

수리는 시구를 하고 구단에서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끈다.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그런데 유독 '수리 생일 이벤트'를 펼치는 날엔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화는 수리가 태어난(?) 2016년 이후 수리의 생일 파티 이벤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팬들 사이에선 '수리 징크스'라는 말까지 나왔다.

한화는 수리가 알을 깬 지 5년 만에 이 징크스를 깼다.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2016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수리 징크스' 탈출엔 의미가 내포해 있다.

그동안 한화는 오랫동안 암흑기를 거치면서 패배 의식에 휩싸여 있었다.

특히 정규시즌 초반 한화 선수들은 많은 긴장 속에 실수와 부진을 거듭했다.

한화의 4월 월간 성적은 유독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을 제외하면, 한화는 2016년 이후 매년 5할 이하의 4월 승률을 기록했다.

수리가 생일 파티 이벤트를 펼치는 4월 경기에 많은 패배를 기록한 이유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 내 케케묵은 패배 의식을 걷어내기 위해 대수술을 진행했다.

팀 내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웠던 주장 이용규(현 키움 히어로즈)를 포함해 송광민, 최진행, 안영명 등 다수의 주축 선수를 내보냈다.

이어 구단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뒤 수석 코치, 타격 코치, 투수 코치를 모두 외국인으로 기용하며 팀의 완전한 변신을 꾀했다.

한화의 변신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과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제 역할을 하면서 선발진이 탄탄해졌고, 강재민, 김범수, 정우람이 버티는 불펜도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20대가 주축이 된 타선이 변화가 인상적이다. 하주석, 노시환, 정은원이 이끄는 젊은 내야진은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수베로 감독도 젊은 선수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선수단 내부에서 패배 의식을 찾기는 어렵다. 젊은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득점권 상황이 되면 떠는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의 자세도 많이 달라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득점권 타율 0.24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지만, 올 시즌엔 0.293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도전에 나선 결과다.

한화가 조금씩 변하는 분위기다. 생일에 큰 선물을 받은 수리도 웃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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