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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조롱' 논란…"우주선 점화 때 화장터 불지펴"

송고시간2021-05-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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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법위원회 계정서 올린 게시물 비판쇄도

매일 3천여명 사망 앞에 '도덕적으로 문제' 지적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인도 상황을 조롱하는 웨이보 게시물[트위터 갈무리]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인도 상황을 조롱하는 웨이보 게시물[트위터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는 인도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중국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과 인도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위에는 "중국에서 불을 피울 때 vs 인도에서 불을 피울 때"라는 문구가 달렸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늘어난 시신을 처리하느라 화장장이 과부하에 걸린 인도 상황을 중국과 빗대 조롱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모듈 '톈허'(天和)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게시물은 중국 공안기관 사령탑인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계정이 처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화장되는 인도 뉴델리 노천 화장장[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화장되는 인도 뉴델리 노천 화장장[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삭제됐지만, 사용자들은 게시물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부적절하다", "중국은 인도에 동정을 베풀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까지 나서 "지금은 인도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도에 동정을 베풀며 중국 사회를 도덕적 우위에 놓을 때"라고 지적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확진자가 40만명 정도씩 발생하며 매일 감염자 3천여명이 숨지고 있다.

이날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91만9천71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1만8천945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공식 통계가 부실한 까닭에 실제 사정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 발사 성공 축하 공연[EPA=연합뉴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 발사 성공 축하 공연[EPA=연합뉴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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