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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타스 또 포수 마스크 쓸까…홍원기 키움 감독 "고심 중"

송고시간2021-05-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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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인사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선수들에게 인사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시즌 100타점에 2루타를 뻥뻥 때려주기를 바라는데, 1루까지 뛰는 것도 힘들어 보일 때가 있네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바라보는 홍원기 감독의 자조적인 말투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홍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경기에 프레이타스를 8번 타자로 기용한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통합 우승의 주역인 에런 알테어가 부담 없는 8번 타자로 주로 출전해 '8테어'라는 애칭으로 불렸지만, 큰 기대를 걸고 뽑은 외국인 타자가 하위 타순에서 출전하는 건 어느 팀에나 바람직한 그림이 아니다.

프레이타스는 전날까지 타율 0.261에 홈런 1방, 1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70에 그쳐 아직 기대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다만,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출전해 색다른 볼거리를 줬다.

프레이타스는 당시 선발 투수 안우진과 호흡을 맞췄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출전하고, 키움으로 온 뒤에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안방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탓에 실전에선 평범한 변화구도 놓치고 악송구도 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에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듯했다.

홍 감독은 "우진에게 물어보니 프레이타스가 포수 자리에서 움직임도 적고, 듬직한 체구 덕분인지 타깃이 넓어 보여 편안하게 던졌다고 했다"며 "안우진의 다음 등판 때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프로 4년 차로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안우진이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안을 생각하다 보니 프레이타스의 포수 기용을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경기를 이기기 위한 여러 옵션 중 하나일 뿐 프레이타스의 포수 출전을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뻥뻥 때려주고 있다면 이런 고민도 안 할 것"이라며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리그 타율(0.381)과 출루율(0.461) 1위를 차지한 모습을 꼭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키움은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홍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안정을 찾고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는 이달 중순 또는 6월 초가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타격 부진으로 지난달 말 2군에 간 주포 박병호의 1군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홍 감독은 "박병호는 현재 2군(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중이며 언제 1군에 올지는 기약할 수 없다"며 "기술적인 면에서 선수와 구단이 모두 나아졌다고 인정할 만한 상태가 돼야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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