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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명 이상 낙마' 與 요구에 "무겁게 받아들여"(종합)

송고시간2021-05-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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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관철 희망하지만…당청갈등 우려에 與의견 존중할듯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일부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여당이 '일부 부적격'으로 입장을 정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 역시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1명 이상 낙마'를 요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 초선만 81명"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만큼 엄중하게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제까지 청와대는 3명 후보자 모두의 임명 관철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세 후보자 발탁 배경을 일일이 열거하며 인사청문제도 개선을 요구한 점, 전날 3명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한 점 등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임명 강행' 기류가 '충분한 의견 수렴' 쪽으로 미묘하게 변한 것으로, 그 배경에는 청문 정국에서의 의견 차이가 자칫 당청 간 정면충돌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최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동산 구설을 두고 "내로남불의 극치였다"고 지적하는 등 4·7 재보선 패배 이후 청와대와 여당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지된다.

지금 이상으로 대립구도가 짙어진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당청이 최대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강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아직 여당 내 논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입장을 정할 때가 아니라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다. 그때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 만큼 충분히 얘기를 듣고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애초 문 대통령이 재송부 기한을 14일로 설정, 나흘의 시간을 준 것부터가 국회 협상을 충분히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며 "미리 청와대 입장을 '임명 강행'이라고 못박은 뒤 지금의 상황을 당청대립으로 바라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kbeomh@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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