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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또 반려동물 '랜덤박스' 발견…상자서 죽어가는 새끼들

송고시간2021-05-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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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랜덤박스
반려동물 랜덤박스

[인민일보 화면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에서 택배를 이용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파는 '랜덤 박스'가 또 발견됐다.

12일 인민일보(人民日報)와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蘇州)시 우정국은 전날 한 택배지점에 동물이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확인 결과 30개의 플라스틱 상자에 개와 고양이 새끼가 담겨 있었다.

발견 당시 2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9마리도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일부는 죽었다.

개와 고양이를 담은 플라스틱 상자는 비닐과 종이 등으로 둘러싸여 동물들이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였다.

신문은 판매자가 반려동물을 랜덤 박스 형식으로 판매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쑤저우시 우정당국은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쓰촨성 청두(成都)시에서도 개와 고양이 156마리를 작은 상자에 포장해 택배로 배송하려던 것을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이 발견해 당국에 고발했다.

당시에도 네 마리는 죽은 상태였다.

중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안에 든 물건이 무엇인지 모르는 랜덤 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재미를 위해 동물을 택배 상자로 배송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택배로 동물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사람과 동물의 생명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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