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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년연속 살기 좋은 나라 1위 대만...이유는?

송고시간2021-05-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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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양태삼 기자·김철문 통신원 = 모국이 아닌 곳에 사는 외국인들(익스패츠)이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대만을 꼽았다. 대만이 3년 연속 1위에 뽑힌 비결은 무엇일까.

익스패츠가 회원인 '인터네이션스'가 매면 실시해 18일 공개한 '익스패츠 인사이더'(Expats Insider 2021)에서 한국은 59개국 가운데 47위로 하위권에 속하였지만 대만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조사는 인터네이션스가 1만2천420명의 외국인에게 삶의 질을 비롯해 정착 편의성, 구직 및 노동환경, 경제 상황, 생활비용 등 5개 주제를 설문해 평균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만은 삶의 질과 구직 및 노동환경 부문에서 모두 1위에 꼽혔다. 대만은 이어 외국인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만족률에서 85%, 대만 경제에 대해서도 85% 만족률을 보여 평균(각각 61% 62%)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업에 대해서는 75%, 생활 전반에 대해 80%가 각각 만족하다고 답해 평균(68%, 75%)보다 5∼8% 포인트 높았다.

한국이 고용허가제에 따라 취업을 제한하는 반면 대만은 노동부와 중앙정부의 기준에 따른 과학기술과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체육, 금융, 법률, 건축 설계 영역에서 전문 능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취업 골드카드'를 부여해 1∼3년간 노동을 허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세 우대 혜택을 주고 골드카드 소지자의 직계존속에 1년간 머물 수 있는 거류증도 발급해준다.

아울러 한국의 노동조합이라고 할 대만의 공회(工會)는 공회법에 따라 외국인 가입에 제한이 없어 한국과 달리 외국인도 노조원으로 활동한다.

조사에서 외국인들은 의료의 질에 대해서는 96%, 의료 비용에 대해서는 94%의 만족률을 보였다.

대만에서 외국인은 고용된 날로부터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대만인과 동일하게 많은 혜택을 받는다. 치과 스케일링의 경우 기본 접수비만 내면 추가 부담금 없이 연간 2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대만에 사는 한 칠레인은 "대만의 의료 시스템은 환자를 돈벌이 대상인 숫자로 취급하지 않고 인간으로 대우한다"고 호평했다.

치안 부문에서 불만을 표시한 외국인은 세계적으로는 평균 8%에 달했지만, 대만에서는 0%, 단 한 명도 없었다.

한 캐나다인은 "혼자 살아도 충분하다. 어딜 가든 안전하고, 모든 게 편리하다"고 극찬했다.

정착 편의도에서는 13위로 비교적 낮았으나 외국인 친화도에서는 수위를 보였다.

현지인을 친구로 삼기 쉽다고 답은 외국인은 62%로 평균 48%보다 높았고, 외국인 주민에게 대만인들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한 외국인이 96%로 평균 67%보다 훨씬 높았다.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할 정도로 개방적인 해양 문화를 바탕으로 삼고 있고 학교 교육에서는 외국인과 약자, 소수자를 배려하도록 강조해 가르치며 외국인이 중국어가 서툴러도 인내하며 끝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대만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 한 한국동포가 전했다.

tsyang@yna.co.kr/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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