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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입원환자 진료 점수 평균 61.7점…환자 중 31% 조현병

송고시간2021-05-20 12:00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전국 1등급 의료기관 80곳

조현병 환자, 입원 중 정신증상-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35.6% 그쳐

입원 환자
입원 환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환자 다수는 조현병이나 알코올·약물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의 경우, 입원 경과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변경하거나 약물 관련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시행률이 35.6%에 그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픽] 권역별 1등급 정신건강 의료기관 수
[그래픽] 권역별 1등급 정신건강 의료기관 수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약 6개월간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455곳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1∼5등급의 종합점수가 산출된 415곳의 평균 점수는 61.7점이었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80곳(19.3%)이었고 서울 25곳, 경기권 21곳, 경상권 15곳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권(1곳), 제주(2곳)에서는 1등급 기관이 적은 편이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환자가 입원할 때 치료계획을 수립하거나 퇴원 시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선별검사를 진행하는지 따져본 '기능평가' 시행률은 입원 시 62.4%, 퇴원 시 60.3%이었다.

조현병 환자의 입원 중 정신 증상 또는 이상 반응 평가 시행률은 35.6%에 그쳤다.

입원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변경하는지 보는 '정신 증상 평가', 정신질환자가 복용하는 항정신병약물 관련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이상 반응 평가' 등이 이뤄지는지 살펴본 결과이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이상한 말과 행동 등이 주로 나타나는데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정신 사회적 재활치료를 포함한 치료 등을 함께 하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신과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재발 방지에 중요한 '정신요법' 치료를 한 횟수는 일주일 평균 9.4회였으며 개인 정신치료가 4.6회, 집단치료나 작업·오락요법 등 정신요법이 평균 4.8회 이뤄졌다.

지속해서 입원하는 재원 환자의 입원 일수를 살펴보면 중앙값이 135일이었다.

퇴원환자의 입원 일수 중앙값은 28일이었으며 퇴원 후속 치료를 연계하거나 지역사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평가하는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또는 낮 병동 방문율'은 66.7%로, 3명 중 2명꼴이었다.

복지부는 "정신의료기관 특성상 인력·시설 및 환자군 특성 등이 의료기관 종별로 상이하므로 정신요법 및 입원 일수 지표 등 결과를 확인할 때 의료기관 종별 현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건강보험 환자 5만7천582명을 살펴보면 남성의 비율이 58.9%로, 여성(41.1%)보다 약 1.4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19.7%, 30세 미만 18.7%, 60대 17.5%, 40대 16.2%, 70세 이상이 15.2%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조현병이 31.2%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및 약물 장애(27.3%), 기분(정동) 장애(25.2%), 치매 및 기질성 정신장애(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https://www.hir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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