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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41골 분데스리가 새 역사…'1분' 남기고 화룡점정

송고시간2021-05-23 09:07

게르트 뮐러 한 시즌 최다골 기록 49년 만에 경신

후반 45분 득점포…"보름 지나도 못 믿을 듯"

포효하는 레반도프스키
포효하는 레반도프스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시즌 종료까지 딱 '1분' 남기고 극적으로 갈아치웠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5-2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했다.

올 시즌 41번째 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1971-1972시즌)을 49년 만에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기록 완성은 매우 극적으로 이뤄졌다.

득점왕 트로피 받은 레반도프스키
득점왕 트로피 받은 레반도프스키

[AP=연합뉴스]

뮌헨이 이미 지난 9일 리그 9연패를 확정해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는 레반도프스키의 신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상대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간 뮌헨은 전반전을 4-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세르주 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킹슬리 코망이 전반전 차례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정작 기다리던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화룡점정'은 후반 45분에야 이뤄졌다.

르로이 사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흘러나오자 문전에서 도사리던 레반도프스키가 재빨리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공격수로서 분데스리가 정점에 선 레반도프스키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주심은 세리머니가 끝나자 별도로 추가시간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슈팅하는 레반도프스키
슈팅하는 레반도프스키

[AFP=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는 10년 넘게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까지 6시즌 연속으로 20골 이상을 기록했고, 이 중 4시즌에서 30골 이상을 넣었다.

하지만 35골 이상을 넣은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그의 리그 득점 최고 기록은 2019-2020시즌의 34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후반기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4경기 결장해 대기록 달성이 매우 어려워 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부상 등으로 리그 총 34경기 중 29경기만 소화했는데, 그가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뛰지 못한 것은 독일 무대에 데뷔한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레전드' 뮐러를 넘어섰다.

레반도프스키는 "29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탓에 40득점을 넘는 건 꿈도 안 꾸고 있었다"면서 "아마 내일이 와도, 보름이 지나도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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