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서 인정받아야"…서문시장 등에서 지지 호소
송고시간2021-05-24 16:23
대구·경북 지지세 모으기…"지지율 상승은 10년 정치행보에 대한 종합적 평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지세 모으기에 나섰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상인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2021.5.24 mtkht@yna.co.kr
이 전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대구 달서구 상인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해 서문시장, 경북대학교를 찾아 상인과 청년을 만났다.
그는 "저희가 보수의 노선을 바꾼다는 시도를 여러 번 해왔지만 다들 본질은 회피했다. 대구가 먼저 바뀌어야 하고 대구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대구를 찾은 이유를 들었다.
이어 "어렵겠지만 거기에 도전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겠다"며 "최대한 일정 비중을 대구·경북으로 몰았다"고 덧붙였다.
서문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최근 지지율 상승이) 10년 동안 정치적 행보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 지지가 영속적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권에 도전하는 0선·초선 신예 그룹을 '예쁜 스포츠카'에 빗댄 나경원 전 의원 발언에는 "이번 전당대회에 뛰어든 이후로 나 전 의원 장점만 얘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거가 양강구도로 개편되면 공격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지만, 저는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상인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2021.5.24 mtkht@yna.co.kr
김웅 의원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철학적 동질화의 과정 없이 섣부른 선거공학적 단일화는 어차피 양강구도 아래 상대 후보 단일화를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저는 섣부르게 나설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당 밖 야권후보 영입 문제는 "그분들에게 당에 들어오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되 그분들을 위해 따로 일정을 잡거나 룰을 만드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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