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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냉동고에 태아 시신 1천여구가…높은 낙태율의 그늘

송고시간2021-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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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등서 낙태된 태아 시신 가져와 장례 치러주러 임시 보관

태아의 4차원 이미지를 보여주는 병원 앞을 지나가는 베트남 시민. 2017.9.28
태아의 4차원 이미지를 보여주는 병원 앞을 지나가는 베트남 시민. 2017.9.28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시 한 아파트의 냉동고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 1천여구가 발견됐다.

30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전날 하동 지역 한 아파트 내 냉동고에서 태아 시신 1천여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의 사람들이 검은 봉지를 옮기고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이들을 은밀히 따라간 뒤 그곳에서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태아 시신들을 발견했다.

경찰 수사 결과, 4명의 용의자는 병원이나 쓰레기 상자에서 낙태된 태아 시신을 가져와 적절한 장례식을 치러주는 일을 하는 단체의 활동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장례를 치르는 곳이 너무 멀어 일단은 태아 시신을 이곳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행동이 범죄는 아니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려를 일으키는 사안이라며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낙태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고 매체는 전했다.

보건부 산하 모자(母子)보건국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출산 100건당 14건에 대해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낙태율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남아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와 성교육 부족 그리고 혼전 성관계가 금기시되면서 젊은 여성이 혼외 임신을 하게 되면 거센 비난을 받게 되는 상황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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