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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보당국, 中연구소 코로나 기원설 '개연성 있다' 판단"(종합)

송고시간2021-05-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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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더타임스 "정보당국 조사 중…다크웹서 中 정보기관원 포섭 노력"

영국·노르웨이 학자 "바이러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 주장 논문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김유아 기자 = 영국 정보기관이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영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기관은 초기에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지만 재평가 결과 개연성 있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들도 코로나19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현재 조사 중이다.

영국의 관련 조사에 대해 아는 한 서방 정보기관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우리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 증거들이 있고,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증거들도 있다"라면서 "중국은 어느 쪽에서나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정보기관은 중국 내에 인적 정보망(휴민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서 나오는 정보의 수집은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 가능한 웹)에서 중국 정보기관원을 포섭하는 작업에 치중해 이뤄진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다크웹에서는 중국 측 정보원들이 당국에 체포될 위험이 없이 익명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를 서방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세인트 조지 대학교 앵거스 달글리시 의대 교수와 노르웨이 바이러스 학자 비르게르 쇠렌센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고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들이 작성한 22쪽 논문에 따르면 인체 침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유기화합물의 구조가 발견됐다.

스파이크에서 양전하(+)를 띠는 4개의 아미노산이 한 줄로 늘어선 배열이 발견됐는데, 이는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아미노산이 음전하(-)를 띠는 인체 세포에 자석처럼 달라붙게끔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배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야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시작되지 않았음을 가리키는 독특한 지문들이 발견됐고, 중국 연구기관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적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주장을 펴왔지만 학계에서 무시당했다며 국제학술지 'QRB 디스커버리(Quarterly Review of Biophysics Discovery'에 논문을 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한 후부터 바이러스의 기원을 다시 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SJ는 지난 23일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세 명이 첫 발병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에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해 실험실 기원설을 재점화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정보당국의 코로나19 기원 판단이 엇갈린다며 90일 내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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