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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싸운 하마스에 '비트코인 기부' 급증"

송고시간2021-06-0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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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기부금 중 가상화폐 비중 증가 추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라야 알쿠드스 연대 소속 병사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사라야 알쿠드스 연대 소속 병사들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이스라엘과 최근 무력 충돌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가상화폐로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0∼20일 벌어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장면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면서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에젤딘 알 카삼 여단' 등에 온라인 후원이 쇄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청한 하마스의 한 고위 관리는 WSJ에 비트코인을 이용한 후원이 "틀림없이 급증했다"며 "일부 후원금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를 다스리는 하마스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여러 서방 국가들로부터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른 제재로 하마스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어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가상화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 관리는 구체적인 기부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체 금액 중 가상화폐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가 더 많아질수록 우리의 모금 전략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픽 추적 회사인 알렉사에 따르면 알 카삼 여단 홈페이지의 트래픽 순위는 종전 83만1천992위에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기간에 10만위 이내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사이트 '사라야'도 99만3천위에서 25만5천88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알 카삼 여단 홈페이지 방문자 5명 중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접속했고, 사라야 방문자의 28%는 예멘에서 접속했다고 알렉사는 전했다.

알 카삼 여단의 경우 홈페이지에 당국의 추적을 피해 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올려 가상화폐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의 충돌 당시 홈페이지를 방문한 중동의 지지자 일부가 안내에 따라 비트코인을 실제로 후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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