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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블로거 '731부대 생체 건조실험' 의문 제기했다 여론 뭇매

송고시간2021-06-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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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731부대의 생체 건조실험에 관해 서술하는 러시아 다큐멘터리
일제 731부대의 생체 건조실험에 관해 서술하는 러시아 다큐멘터리

[출처 RT 다큐멘터리 '일본 731 비밀부대-생화학전 기원지'.신랑군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중국과 일본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상에서 일제 '731부대'의 생체 건조실험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던 유명 블로거가 거센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 731부대의 만행과 관련해 최근 온라인상에 "인체의 70%가 수분이라는 것은 731부대가 살아있는 중국인을 건조해 얻은 결론"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유명 과학 블로거가 "인체 수분함량은 731부대가 알아낸 게 아니며 19세기부터 알던 것"이라면서 '유언비어'라고 반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42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블로거는 특히 "시체 전체를 건조하는 것을 비현실적이며, 온전히 살아있는 사람으로 하는 것은 더 비현실적"이라면서 "유언비어로 731부대에 새로운 만행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게시물에는 "731부대가 인체 수분함량을 알아낸 게 아니라 해서 731부대가 이러한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없다", "살아있는 사람을 건조하는 게 비현실적이라는 건 실험 결과의 부정확성만 증명할 뿐"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블로거가 개념을 바꿔치기해 (일제의) 만행을 씻어내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웨이보에서 '731부대의 악행' 관련 게시물 조회 수는 7천만 회를 넘겼고 댓글도 1만8천 개나 달렸다.

관찰자망은 731부대를 고발한 베스트셀러 '악마의 포식'에 "살아있는 (실험 대상) '마루타'(丸太)를 의자에 묶어 고온건조한 실험실에 넣었고, 15시간이 안돼 마루타에 수분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기술이 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일본인 노리무라 세이치가 여러 차례 증거수집, 참전군인 인터뷰 등을 거쳐 쓴 논픽션으로, "마루타는 미라처럼 변했으며 무게가 생전의 22%에 불과했다. 인체 수분함량이 78%임을 증명했다"는 731 부대원의 증언도 있다는 것이다.

군사 관련매체 '신랑(新浪) 군사'도 웨이보 계정을 통해 '러시아 투데이'(RT) 방송의 다큐멘터리 '일본 731 비밀부대-생화학전 기원지'에 건조실험 관련 내레이션이 나온다고 밝혔다.

관찰자망은 731부대가 질병 예방치료 등을 구실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인과 조선인, 연합군 포로를 대상으로 생화학 무기 생체실험을 했으며, 생체 해부 및 동상 실험, 수류탄 및 화염방사기 성능실험, 흑사병 실험 등을 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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