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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 허파' 역할 톡톡…철길숲 더 커진다

송고시간2021-06-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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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6㎞에서 9.3㎞로 연장돼 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임시 개통한 포항 철길숲
임시 개통한 포항 철길숲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철길숲이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기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곧 연장 구간이 개통한다니까 더 기대가 큽니다."

최근 경북 포항 철길숲에서 만난 70대 시민은 철길숲 연장 소식을 반겼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남구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상생인도교까지 이어지는 2.7㎞ 구간에서 철길을 따라 숲과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시는 8월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현재 효자교회에서 유강 건널목까지 산책로를 임시로 개통해 시민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효자교회까지 6.6㎞ 구간인 기존 철길숲은 9.3㎞로 늘어난다.

철길숲은 철길을 이용해 만든 도시숲이다.

2015년 4월 도심에 있던 포항역이 고속철도(KTX) 신설과 함께 외곽지인 북구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하고 효자역에서 옛 포항역까지 이어진 철길에 기차가 다니지 않으면서 포항 도심 철길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변했다.

해결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포항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버려진 철길을 도시숲으로 만들기로 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58억원을 들여 철길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나무와 꽃, 조형물을 배치했다. 화장실과 음악분수도 설치해 2019년 5월 개장했다.

철길숲은 2011년 완공된 유성여고에서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까지 구간 도시숲과 연결되면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우연한 과정으로 조성된 '불의 정원'도 인기를 끈다.

2017년 3월 8일 철길숲을 만들던 공사업체가 굴착기로 지하 200m까지 지하수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이 붙었다.

금방 꺼질 것이란 예측과 달리 계속 타오르자 시는 발상을 전환해 현장 주변을 아예 공원으로 만들었다.

포항 철길숲은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한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 분야 우수상,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균형발전사업평가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철길숲은 새벽부터 밤까지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곳으로 변했다"며 "철길숲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시 개통한 포항 철길숲
임시 개통한 포항 철길숲

[촬영 손대성]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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