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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사령관 "국민 저항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송고시간2021-06-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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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TV와 인터뷰서 언급…"미얀마 전역 100% 통제 상태는 아냐"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자료사진)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자료사진)

[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넉 달 전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국민의 저항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전날 밤 군부 미야와디TV를 통해 방영된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저항을 예상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항이 이 정도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0일 진행됐다.

다만 흘라잉 사령관은 자신의 '선거 부정' 주장이 문민정부 집권당이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것이라면서, 시위는 이에 따른 감정적 반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위대 중 일부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는 부정직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쿠데타 이후 석 달이 넘었는데 미얀마가 통제되고 있는지에 대해 흘라잉 사령관은 "100% 통제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파괴적인 행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사망자가 당시 700명이 넘은 것으로 언급되는 데 대해서도 "실제 사망자는 300명 정도"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 선거였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NLD 고위 인사들은 즉시 가택 연금됐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 공정선거 지원 활동을 벌이는 선거 감시단체 '자유 선거를 위한 아시안 네트워크'(ANFREL)는 지난달 중순 최종 보고서를 통해 작년 미얀마 총선은 유권자들의 뜻을 반영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부정 선거'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 등으로 전날까지 845명이 숨지고, 5천700명 이상이 체포·구금됐다.

이러자 4월부터는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사냥용 총이나 재래식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군경과 충돌하고 있고,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도 지난달 5일 시민방위군(PDF) 창설을 발표하면서 무장투쟁을 공식화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방위군이 소수민족 무장조직과 합세해 군경을 공격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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