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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메건 "우리딸은 릴리"…'할머니-어머니' 이름 나란히 본떠

송고시간2021-06-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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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출산한 둘째 '릴리베트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공주 칭호는 없을 듯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EPA=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둘째 아이이자 첫째 딸을 낳았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기리며 딸의 이름을 '릴리베트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Lilibet Diana Mountbatten-Windsor)로 지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유아 시절부터 가족 사이에서 릴리베트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부인 조지 5세는 당시 어린아이였던 엘리자베스 공주를 릴리베트로 불렀다.

엘리자베스 공주가 너무 어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릴리베트'라고 말한 것이 그대로 애칭이 됐다.

올해 사망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역시 부인을 릴리베트라고 불렀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릴리베트를 줄여 딸을 릴리(Lili)라고 부르기로 했다.

순수와 헌신, 부활, 풍요 등을 상징하는 꽃 백합(lily)의 철자를 변형한 이름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영국 왕실 떠난 해리 왕자 부부 미국서 둘째 딸 출산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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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는 또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딸의 중간 이름에 다이애나를 넣었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해리 왕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으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1996년 이혼했다.

그녀는 이듬해 8월 31일 새벽 당시 교제 중이던 이집트 출신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당시 해리 왕자는 12세였다.

만약 다이애나비가 살아있었다면 오는 7월 1일 60세 생일을 맞게 된다.

다이애나는 인도-유럽어족에 기원을 둔 단어로 신의, 신성한 등의 뜻을 지닌 'divine'에서 유래했다. 로마 신화에서 풍요와 출산, 사냥, 달을 관장하는 여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딸 출산 소식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해리 왕자 자택 인근에 몰려든 언론 [AP=연합뉴스]
딸 출산 소식에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해리 왕자 자택 인근에 몰려든 언론 [AP=연합뉴스]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딸이자 릴리의 사촌 언니인 샬럿 공주 역시 정식 이름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다이애나비의 이름이 들어간다.

릴리의 성 '마운트배튼-윈저'는 해리 왕자의 조부모인 필립공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결혼 당시 각각 사용하던 성을 결합한 것이다.

가디언은 오빠 아치와 마찬가지로 릴리 역시 여왕과의 관계가 멀기 때문에 공주 지위는 물론 전하(HRH·His[Her] Royal Highness)라는 예우 경칭이 부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하고 이들의 조부인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추후 왕자나 공주로 불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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