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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상철이를 위해 울산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

송고시간2021-06-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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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거리를 가슴 속에 묻어야 하는 현실 슬프고 안타까워"

고 유상철 전 감독 빈소 찾은 홍명보 감독
고 유상철 전 감독 빈소 찾은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8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오다 지난 7일 별세했다. 2021.6.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52) 감독이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상철 전 감독의 장례식 둘째 날인 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홍명보 감독은 오랜 동료를 잃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 거제에서 울산 선수들과 하계 전지 훈련을 하던 홍 감독은 이날 오후 5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옛 동료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입관식에 참여했다.

빈소에 들어선 홍 감독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너무 빨리 갔다"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홍 감독과 유 전 감독은 오랜 시간 축구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후배 사이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신화를 함께 만든 '영웅들'이었다.

그보다 앞서 2001년에는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하는 홍명보와 유상철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하는 홍명보와 유상철

8일 오전 경주 공설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축구팀이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단/체육/월드/ 2002.6.8(경주=연합뉴스)

떠오르는 추억이 셀 수 없이 많다는 홍 감독은 "한국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일본에서도 (추억이) 너무 많다"며 "그런데 앞으로는 서로 만나지 못하고, 우리의 추억 거리를 가슴 속에만 묻어둘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철이는 기능적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매우 훌륭한 선수였다. 대표팀에서도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뛰었고, 마지막까지도 함께 했는데 축구선수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훌륭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유 전 감독을 위해 울산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울산은 유 전 감독이 1994년 건국대를 졸업한 뒤 처음 프로 선수로 뛴 팀이다.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1999∼2000년, 2003∼2004년), 가시와 레이솔(2001∼2002년)에서 뛴 때를 제외하고 K리거로서는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은퇴 경기도 2006년 3월 12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했다.

그리고 홍 감독은 현재 울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홍 감독은 "공교롭게도 유상철은 울산 구단의 레전드고 나는 감독으로 있다. 하늘에서 지켜볼 상철이를 위해서라도 울산을 정말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며 각오를 다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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