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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했다 숨진 함안 3형제…71년 만에 세상에 빛 봤다

송고시간2021-06-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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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에게 3형제 국가유공서 증서 전달

함안 3형제 국가유공자 증서
함안 3형제 국가유공자 증서

[경남신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6·25전쟁 당시 경남 함안에 살던 3형제가 참전했다가 모두 전사한 사실이 71년 만에 알려졌다.

10일 경남동부보훈지청에 따르면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함안 대산면에 살던 김영희씨와 김영달씨 형제가 징집됐다.

장남인 김영주씨는 전쟁이 터지기 전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이미 복무 중이었다.

3형제의 참전 3개월이 지난 뒤 함안에 있는 가족에게 이들 3형제가 모두 전투 중 전사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당시 이들의 나이는 21∼28살이었으며 모두 어디서 숨졌는지 확인되지 않아 유해조차 발굴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김영주씨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겨둔 채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그동안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다.

3형제는 이후 전몰군경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

그러나 김영희·영달씨는 1978년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김영주씨는 1979·1981년에 두 자녀가 숨지고 2012년 배우자가 사망함에 따라 국가유공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보훈처도 3형제의 정확한 가족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12살로 참전하지 않은 막내이자 3형제의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영조씨가 약 10년 전 김영주씨의 위패를 설치하고자 국방부를 통해 행적 파악에 나섰지만, 15사단 소속이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 올해 초 경남동부보훈지청에 방문해 이 같은 사연을 재차 알렸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3형제의 전사 사실과 가족관계를 확인하고, 최근 김영조씨에게 3형제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했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전국에 3형제 전사자가 드물게 있으나 흔치는 않은 만큼 이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3형제의 부모·배우자 등 가족 대부분이 세상을 떠나고 관리가 따로 이뤄지던 부분이 있다 보니 이제야 이들의 사연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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