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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유치위원장 관료출신 내정…부산시 "아쉽지만 최선 선택"

송고시간2021-06-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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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김선호 기자 =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에 대기업 총수가 아닌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내정된 가운데 부산시 내부에서 "아쉽지만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에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고위 간부가 동원돼 유치위원장 선임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시장은 여러 차례 서울로 출장 가서 5대 그룹 경영진을 만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정부 말기에 정치적인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위기 상황에서 엑스포 유치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5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을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하려던 방침을 바꿔 김 전 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협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두 차례 한국무역협회장을 거치며 국내외 활동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유치위원장에 그룹 총수가 선임되진 않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5대 그룹 총수가 뒤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제관료와 경제단체 출신 유치위원장이 앞장서고 5대 그룹이 역할을 나눠 협력하는 엑스포 유치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부산시 한 고위 간부는 "대기업 한 곳이 국제행사 유치에 전력투구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이번 월드엑스포 유치 거버넌스 체제가 국제 행사 유치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던 2012년 여수엑스포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 때보다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 한 간부는 "유치위원장과 5대 그룹의 협력체제가 아무래도 그룹 총수를 필두로 전사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구조와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민간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김영주 유치위원장 선임을 환영한다"며 "대기업 총수 선임 무산은 아쉽지만 5대 그룹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정부와 21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 제출할 예정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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