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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정부·재계 협치로 승부건다(종합)

송고시간2021-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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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유치위원장 합의 추대…5대 그룹 총수들은 부위원장 맡기로

총수 1인이 도맡는 관례 깨고 관·재계 공동 참여 거버넌스형 체제 구성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 참석한 김부겸 총리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 참석한 김부겸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등 5대 그룹 사장단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1.6.11 kimsdoo@yna.co.kr

(부산·서울=연합뉴스) 김선호 윤보람 기자 = 정부와 부산시가 관료·경제단체장 출신 유치위원장과 5대그룹 총수 공동 부위원장 체제의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로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도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사장, 나경수 SK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이방수 LG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추대했고, 5대 그룹 총수들에게 공동 부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유치위원장 선임은 기존 올림픽·월드컵 유치위원장과 달리 5대 그룹 등 재계가 추천하고, 시대 정신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라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가 메가 이벤트를 기업 총수 1인이 맡아 추진하는 관례를 깨고, 정부와 부산시, 재계가 공동 참여해 책임과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5대 그룹 등 재계는 글로벌 기업경영 환경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 지원과 외교 역량을 이끌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유치위원회와 재계 그룹 임원급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5대 그룹 홍보전문가와 유치 활동 경험자를 유치위원회에 파견해 기업과 정부·부산시의 역할을 분명히 해 실질적으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는 김부겸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는 김부겸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 재계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6.11 kimsdoo@yna.co.kr

부산시와 정부는 정계, 재계, 언론, 문화 등 각 분야 대표 100여명으로 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7월 재단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김영주 내정자의 유치위원장 공식 선임도 법인 설립 총회를 거쳐 이뤄진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해 엑스포 유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유치위원장 내정자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무거운 책임감과 역량에 대한 회의로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대표 기업들, 경제단체와 한마음으로 일하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그룹 대표들은 "대한상의, 무역협회와 일심동체가 돼 부위원장으로서 각자가 가진 경험과 지식,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총리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는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우리 특유의 경험을 전 세계 모든 국가와 함께 나누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유명희 정부 유치기획단장 등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결정된다.

박 시장은 "정부지원위원회와 국회특별위원회도 조속히 구성하고,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힘을 합쳐 반드시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유치위원장 내정자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유치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인 인지도, 국제 행사 개회 역량 등의 측면에서 모스크바가 어려운 상대임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부산도 도로·항만·공항 등 편리한 접근성,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글로벌 전시 역량,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 및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강점을 지닌 만큼 유치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오랫동안 해외시장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막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정부의 외교 경로를 통한 유치 활동보다 더 효율적으로 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부산의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ink@yna.co.kr,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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