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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화재 컨테이너선' 피해 잠정 집계…440억원 청구

송고시간2021-06-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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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경 피해 규모는 아직 평가 중…화재 진압 비용도 청구 예정"

해변서 플라스틱 알갱이 등 잔해 1천200t 수거…"비슷한 양 더 제거해야"

MV X-프레스 펄호의 화재로 인해 해변으로 밀려든 플라스틱 알갱이. [AFP=연합뉴스]

MV X-프레스 펄호의 화재로 인해 해변으로 밀려든 플라스틱 알갱이.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스리랑카 정부가 자국 앞바다에서 화재 발생 후 침몰 중인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호와 관련해 선주 측에 4천만달러(약 44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우선 청구했다.

13일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로히타 아베이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항구·해운부 장관은 전날 MV X-프레스 펄호의 선주사인 X-프레스 피더스 측에 잠정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이구나와르데나 장관은 "환경에 대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평가 중"이라며 "화재 진압 비용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당국은 호주와 함께 이번 사고가 지역 어업 활동에 미친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보항 인근에서 입항을 기다리던 MV X-프레스 펄호에서는 지난달 20일 화재가 발생했다.

내부 폭발 등이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졌던 불길은 13일간 이어지다 지난 1일 진압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플라스틱 알갱이와 컨테이너 잔해 등이 바다로 쏟아졌다.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침몰 중인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호. [AFP=연합뉴스]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침몰 중인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호. [AFP=연합뉴스]

이 선박에는 질산 25t 등 1천486개의 컨테이너가 실렸으며 이 가운데 28개에는 플라스틱 알갱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라스틱 알갱이는 쇼핑백 등 산업용품의 원료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당국은 군 병력을 투입해 해변을 뒤덮은 플라스틱 알갱이와 화재 잔해 청소를 벌였다. 1천200t에 달하는 플라스틱 알갱이와 잔해가 수거돼 컨테이너 45개에 보관됐다.

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2주 정도 더 이런 청소 작업을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거한 양만큼 더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후 인근 해변 80㎞을 따라 조업 중단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 지금은 사고 해역과 가까운 해변을 빼고는 대부분 조업이 재개됐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어업부 부장관은 "약 2만 어업 가구가 이번 조업 중단으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들은 벙커유 등 약 350t의 연료유 중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선주 측은 기름 유출은 없다는 입장이다.

X-프레스 피더스는 최근 선박 주변에서 발견된 '긴 회색 띠'에 대해서는 선박의 선미 침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컨테이너에 실렸던 화물 일부가 물에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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