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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코비란' 긴급사용 승인(종합)

송고시간2021-06-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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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과 같은 품질"…내주 쿠바와 공동 개발 백신도 사용 승인 예상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비란'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비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보건 당국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반관영 메흐르·파르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드 나마키 보건부장관은 이날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코비란'(COV-Iran)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코비란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이다.

이 백신은 현재 2만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진행 중이다.

이란 식품의약국(IFDA)은 코비란 백신이 외국산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품질도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코비란 백신을 개발한 이란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는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 산하 기업이다.

모하메드 모흐바르 EIKO 대표는 "코비란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면서 "현재까지 100만 회분 생산을 마쳤으며, 이달 목표 생산량은 300만 회분"이라고 덧붙였다.

EIKO는 오는 9월까지 1천800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난 백신은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 중국의 시노팜,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다.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비란'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비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건부는 이란 파스퇴르 연구소가 쿠바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내주께 긴급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번주 코비란의 일반인 접종이 시작하며 다음주에는 쿠바와 이란이 공동 개발한 백신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암살된 핵물리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딴 코로나19 백신 '파크라'와 다른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코파르스'(COV-Pars) 백신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란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 등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보건 당국은 이들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시험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 435만4천445명이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85만1천207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인구는 8천300만명 수준이다.

보건 당국은 완전한 집단 면역 도달을 위해 백신 1억2천만 회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준 이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5명, 사망자는 119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03만9천432명(전 세계 14번째)이고 사망자는 8만2천217명이다.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파르스'
이란 자체 개발 백신 '코파르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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