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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옛 우암동 부지 민간에 매각…공공개발 구상 '흔들'

송고시간2021-06-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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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개발 추진하던 부산시 계획 수정 불가피할 듯

부산시 "공공성 강조한 공영개발 차질없이 추진"

부산외대 우암동 캠퍼스 부지
부산외대 우암동 캠퍼스 부지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공공개발을 약속한 부산외국어대 옛 우암동 캠퍼스 부지가 결국 민간업체에 매각됐다.

부산외대 학교법인 성지학원은 17일 우암동 캠퍼스 용지 자산매각과 관련해 단독으로 응찰한 업체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업체와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입찰에서 최저 예정 금액은 1천30억원이어서 계약 업체는 계약금으로 최소 103억원을 납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는 2014년 대학이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전체 면적 13만2천㎡ 중 67%가 자연녹지로 민간업체가 아파트로 개발할 경우 용도변경을 해야 한다.

부산시는 2019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청년주거 행복주택, 미래산업창출센터,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 등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는 최근 여·야 정치권과 함께 시정 장기표류과제 중 우암동 캠퍼스 부지 공공개발을 4번째 신속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외대와 LH 간 매각 협상이 결렬되고 공개입찰을 통해 부지가 민간에 매각됨에 따라 LH를 통한 공공개발을 추진하려던 부산시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00억원이 넘는 매매 계약금을 지급하고 정식 계약을 마친 민간업체는 시와 협상을 통해 공공개발 규모를 두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부산시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로 지정된 상태다.

민간업체는 부산외대 측과 계약을 하면서 토지 활용이나 사전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부산시는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민간업체가 매입했다고 하더라도 공영개발을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입지 특성과 추진과정, 도시기본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공성을 강조한 공영개발 실행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부산시가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공공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부지를 소유하게 된 민간개발업체의 개발 계획이 상충할 가능성이 있다"며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환수하는 사전협상에서 한쪽이 대폭 양보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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