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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매체 "바이든, 중러관계 분열 시도했으나 성과 없어"

송고시간2021-06-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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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전은 러시아에 기회…바이든, 중러관계 이해 못해"

미러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미러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제네바 EPA=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의 첫 정상회담이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의 분열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교수는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의 예상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러관계의 불협화음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의 접근 방식은 매우 열악했다"며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용해 중러관계의 분열을 시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접근법이라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중국의 경제발전이 러시아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사실은 중러 양국의 상식"이라며 "누가 러시아를 힘들게 하고 누가 러시아의 경제난을 도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뤼샹(呂祥)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바이든 대통령이 중러관계를 과소평가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를 제재·봉쇄·고립시키려고 노력하는 나라고, 중국은 러시아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나라"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경험과 지혜를 과소평가하며 논리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왜 행동을 바꿀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비판성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 속어와 함께 '당신이 그것을 이해 못 한다면 당신은 직업을 잘못 찾은 것 같다'며 면박을 준 사실을 언급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질문에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등 막연한 생각에 대해서는 유창하게 말하지만,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말할 때는 혼란스러워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두 정상은 3시간 30분간 회담한 뒤 핵전쟁 방지와 이를 위한 양국 간 대화 시작을 알리는 전략적 안정성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인권 문제와 미 대선 개입 및 해킹 문제를 제기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역공에 나서는 등 적잖은 이견을 노출했다.

양측은 공동 기자회견 없이 각자 회견으로 이날 상황을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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