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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 삶의 질 '하위권'…경쟁적 교육제도 탓"

송고시간2021-06-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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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서울대, 아동 삶의 질 보고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우리나라 어린이 삶의 질이 경쟁적인 교육제도 탓에 세계에서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용적 아동 삶의 질 :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의 현황'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2019년 현재 한국을 비롯해 알제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5개국의 초등학생 5학년인 만 10세 어린이 12만8천18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동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8.41점으로 대만과 같은 31위에 그쳤다.

한국에 뒤처진 국가는 네팔(8.21), 홍콩(8.09), 베트남(7.90) 등 세 나라뿐이었다.

반면 행복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알바니아(9.71)였고, 루마니아(9.48), 그리스(9.35), 몰타(9.23) 등의 순이다.

조사는 ▲ 물질적 수준 ▲ 시간 사용 ▲ 학습 ▲ 대인 관계 ▲ 안전한 환경 ▲ 자기 자신 만족 등 여섯 문항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 아동의 경우 대인 관계(14위)는 비교적 순위가 높았으나, 학습 만족도(25위), 안전한 환경 만족도(26위), 자기 자신 만족도(28위), 물질적 수준(29위), 시간 사용(31위) 등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동 삶의 만족도 순위.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아동 삶의 만족도 순위.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연구진은 "높은 경제 수준을 갖춘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국가의 아동 행복도가 낮은 것은 주목할 만한 문제"라며 "한국의 경쟁적인 교육제도가 아동의 자존감 향상과 주도적인 시간 활용을 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아이가 주도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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